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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與 "尹, 첫 외부 활동이 집 보기였나" 靑 용산 이전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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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생경제 회복 거북이 행보 개탄스러워"

김성환 "후보 시절 손바닥 王자처럼 행보 너무나 안타까워"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공동 비대위원장)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2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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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맹폭을 이어갔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에게 집무실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때 50조원 손실보상, 1000만원 방역지원금을 할 것처럼 공약하더니 당선 이후 온통 이사 얘기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당선인이 돼서 외부 활동을 위해 외출한 첫 번째 활동이 집 보러 다니기였던 것 같다"며 "심지어 용산 국방부 청사뿐 아니라 한남동 공관들도 돌아봤다고 한다. 딱한 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자가 속전속결로 집무실 설계부터 이전까지 로드맵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경제 회복방안에 대한 거북이 행보가 개탄스럽다"면서 "지금 1순위는 민생회복이고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인수위원회는 민생을 외면한 채 귀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생부터 챙기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상처 깊은 소상공인의 피해 보상을 제대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말한 대로 4월 추가경정예산(추경) 실현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 마련 방향과 규모를 이야기해야 한다. 민주당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 당선인의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이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는데, 이전 계획을 강행할 태세인 것 같다"며 "후보 시절 손바닥에 쓴 왕(王)자처럼 행보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장은 "취임 후 용산 이전을 추진해도 불통, 안보, 서울시민의 재산권 등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다"라며 "청와대 집무실은 국방부로 옮긴다면서 영빈관은 계속 쓰겠다고 하는데, 영빈관은 국빈 행사가 1년에 수십 차례, 많게는 100여 차례 한다. 교통통제를 당해야 하는 시민 불편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주민 의원 또한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과정이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어떤 경로로 검토되기 시작했는지조차도 혼란스럽다. 용산 이전이 계속 추진되는 게 맞는지 심각한 의문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집터, 사무실 터를 보며 민생을 외면하는 사이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이란 국민 열망을 전면으로 뒤집는 윤석열표 불통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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