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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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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우려 많아"…靑 이전 TF 김용현, "문 정권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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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받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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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 추진에 대해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검토 없이 배치 조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또한 서 장관은 국방부와 군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있었다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도 했습니다.

정권교체기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추진 관련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선 "군사적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자 임무 수행 기간과 그 이후의 기간을 저희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장관은 '정권 이양기 안보 공백과 허점에 따른 국민 피해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는 물음엔 "현재 지휘권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점과 관련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전했느냐는 질문엔 "실무적으로 제안 사항을 다 이야기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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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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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당선인 집무실'을 쓰겠다며 집무실 이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김용현 부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만약 (현 정부와) 협의가 안 될 경우 나의 불편은 생각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팀장은 수방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역임한 인사입니다.

김 부팀장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늦어져서 내가 불편한 것은 감수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국민과 약속을 어기는 것은 내가 감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부팀장은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하루라도 머물 가능성은 제로라며 "정권 교체와 동시에 청와대를 온전하게 개방을 해서 국민들 품에 돌려드리겠다. 아마 5월 10일 새벽 5시부터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서 국민들께서 청와대를 통과해서 북악산 등산도 하시고, 청와대에 어떤 아름다운 전경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바로 취임식 당일날 새벽 5시부터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안보공백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보 공백은 분명히 없다"며 "(북한이) 그동안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다. 어떠한 대응도 내놓지 않았다. 그분들이 안보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다. 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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