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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尹 집무실 용산 이전…반대 58.1%vs찬성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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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반대(68%)' 의견 가장 높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용산 이전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20일 이틀간 여론 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표본오차 95%에 신뢰 수준 ±3.1%p)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58.1%였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33.1%로 나왔다. ‘잘 모름’은 8.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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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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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5.1%가 이전 반대 뜻을 밝혔고, 찬성 의사를 밝힌 이는 2.6%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찬성 의사를 밝힌 비율은 63.6%였으며, 25.4%는 이전에 반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18~29세) 반대 54.4%·찬성 31.1%, 30대 반대 57.1%·찬성 31.9%로 ‘반대’ 목소리가 20%p 이상 높았다.

40대에선 ‘반대’ 응답이 65.9%, ‘찬성’ 응답은 27.9%에 그쳤다.

50대는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찬성’은 26.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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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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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0대 이상에선 유일하게 ‘찬성’ 의견이 42.5%를 차지하며 40%를 넘어섰다. ‘반대’ 의견은 49.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이전에는 공감하나 새정부 출범 전에는 무리”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원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저희한테 별도로 전달해 주신다면 잘 숙의해보도록 하겠다”며 취임 후 당분간 통의동에서 집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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