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후에도 통의동에서 집무를 하겠다는 얘기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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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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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시간을 갖고 최소한의 절차를 지키자는 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며 “때론 접어주는 것도 지도자의 미덕이다”고 꼬집었다.
실제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에 절반 넘는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살 이상 1018명에게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3.1%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7%였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그 대상이 국민의 여론일 때 경청은 지도자의 의무이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은 궤변이거나 고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걱정이 쌓이면 그 다음엔 질책을 하고 또 그 다음에는 분노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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