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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회동 재개를 위해 실무 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실무라인서 다 결론이 날 수는 없다"며 조율 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이견이 노출될 수 있지만 당선인과 문 대통령이 빨리 만나야 하지 않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해 "두 실무 협의라인이 긴밀하게 잘 하시면서도 거기에서 다 결론이 나거나 그럴 수도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조율 없이 조건 없이 허심탄회하게 배석자 없이 그렇게 만나자"며 "청와대는 늘 열려있다는 말의 취지에 다 담겨 있으니 그렇게 국민께 약속을 드릴 수 있도록 잘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용산 이전' 구상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회동을 위한 조율도 중단된 상태다. 박 수석은 "아직은 정해진 날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선인과의 만남과 집무실 이전에서 안보공백의 우려와 같은 이런 것은 다른 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의 신중론에도 불구, 5월 10일부터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당선인께서도 비서동을 다 개방하겠다는 게 아니라 본관,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을 개방하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말씀드린 그곳은 지금도 다 개방돼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에 의해서 신청을 하시고 오시면 그렇게 관람을 할 수 있고, 문재인 정부 기간만 해도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70만 명의 국민이 다녀가셨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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