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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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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시대...유사시 靑 벙커 사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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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게 될 경우 유사시에는 청와대 지하벙커, 위기관리센터를 사용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유사시 국민 안전을 위해 NSC 등을 주관해야 하는 만큼 통의동에서 집무실을 사용하는 경우 가까이 있는 청와대에서 신속 대응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이번 주 예산 편성이 되면 다음 달 15일 전후 국방부 이사를 마치고 25일쯤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갈 수 있다고 봤지만, 늦어지게 되는 만큼 통의동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용산 이전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만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한시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통의동 집무실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개월까지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 방탄유리 설치 등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비교적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감청 방지 시설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저는 옮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당선인이 취임 후 현재 거주하는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까지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취임 후에는 경호를 보강해 불안전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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