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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靑 이전 밀어붙이기 '민주주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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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강행에 대해 “민주주의 후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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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스1에 따르면 고 의원은 2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인수위 기간 그냥 밀고 갈 일인가”라며 “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반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우려 표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선인이라면, 대통령이 되어서도 마찬가지고 이런 문제들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며 “무조건 ‘5월 10일 이전에 나는 해결하고 그때는 용산으로 들어가서 일할 거야’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이전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이유로 현 청와대 비서동과 집무실 이동에 상당 시간 소요, 국민들에게 청와대 반환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2017년 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처음 근무했을 때부터 대통령과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다”며 “청와대가 현재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신다고 하는데 이미 청와대는 상당 부분 국민께 돌려져 있다”며 “2017년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앞길 통제를 해제하는 행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람오신 국민들이 집무실에서 관저로 이동하는 대통령님을 만나면 사진도 찍으셨고, 청와대 경내 녹지원도 많이 방문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을 보고 정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하셔야 한다. 지금 국민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일단은 밀어붙여 놓고 나중에 설득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후퇴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절차적 정당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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