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월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 담당 국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2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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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 인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60년 생인 이 후보자는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헙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 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니스트 등을 거쳐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재직중인 경제금융전문가다"며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 "경제, 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또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 신용 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3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국장을 지명 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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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은 총재에 대해 협의를 했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사항이라 자세한 사항은 답변드리기 곤란하지만 한은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은행 총재는 당연직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는 만큼 어떤 정부이냐와 관계없이 3월 31일 임기 도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임명 절차를 생각할 때 사전에 후임 총재 인선 작업이 필요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임명 절차에 대해선 한국은행법 제33조에 따라서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께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 대해 조건없이 언제든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선인측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감사위원 인사 문제 등을 거론했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언제든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와 대통령의 뜻이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 변화가 없고 오늘도 대통령께서 회의 끝에 회동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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