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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민주당 "檢개혁 고삐죄겠다" 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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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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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속도내기에 국민의힘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구두논평을 통해 “지난 5년간 검찰개혁이라는 미명아래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온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놓고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가”라며 “거대의석을 무기 삼아 입법폭주를 일삼았고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당선인을 겁박했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추미애 전 장관을 위시한 정권인사들은 인사폭거도 서슴지 않으며 검찰 흔들기에 몰두했고, 그 결과 국민은 혼란과 피로감에 괴로워했으며 정권을 향한 수사는 줄줄이 덮어졌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민심은 ‘제발 민생에 집중해달라’, ‘오만과 독선이 아닌 협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민심을 외면한 채 또다시 폭주를 이어가고 되레 새 정부를 발목 잡겠다고 나선 것은 한마디로 ‘국민배신’”이라며 “오직 자신들의 보위를 위한 ‘검수완박’ 운운하기 전에, 도탄에 빠진 민생부터 살피시라. 그것이야말로 172석 거대 정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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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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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윤석열 정부가 검찰개혁을 후퇴시키지 않도록 검찰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권한의 분산과 제도적 견제를 위한 수사권ㆍ기소권의 엄격한 분리”라며 “제왕적 대통령의 시대가 수명을 다한 것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던 검찰 시대도 종식돼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인수위 인적 구성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손발을 맞추며 사실상 검찰개혁을 막아섰던 검사들이 인수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 검찰 정책의 밑그림을 설계할 인사들을 뼛속까지 검찰주의자(인 사람들)로 채우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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