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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尹 "키우던 주인이 키워야지"…김정은 선물 풍산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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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청와대에 남을지,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양산으로 내려갈지 관심사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 사이에 낳은 새끼들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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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와 송강이는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곰이와 송강이는 개인이 아닌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았기 때문에 문 대통령 퇴임 후 사저에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을 땐 윤 당선인이 키우거나, 절차에 따라 공공기관에 분양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즐긴다. 현재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강아지는 아무리 정상 간이라고 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지”라고 한 뒤 “저한테 주신다면 제가 잘 키우고”라고 말했다. 검찰총장 임명 때 부부동반으로 청와대에 갔을 때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풍산개를 보고 싶어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풍산개 ‘자주’와 ‘단결’이를 선물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와 ‘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와 두리는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고 2013년에 4월과 10월 자연사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데려온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 취임 직후 입양한 반려견 토리 등과 함께 경남 양산의 사저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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