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대사 왕야쥔, 아직 부임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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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대사대리, '김정은 방중 4주년 기념' 혁명박물관 참관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쑨훙량(孫洪量) 주북한 중국대사대리가 지난 23일 북한의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하며 북·중 양국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참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4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첫 방중에 이어 같은 해 5월과 6월에도 중국을 찾았다.
중앙통신은 "쑨 대사대리와 대사관 성원들은 비범한 영도로 사회주의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시며 부강조국 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신 김정은 동지의 위인상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여러 호실을 돌아보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들은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길에서 동지적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시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대외혁명 활동 업적을 담은 사진 문헌들과 자료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표시하였다"고 밝혔다.
대사관 일생은 이어 평양 창덕학교도 둘러봤다.
북한은 이날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에서 중국대사관의 행보를 비중 있게 다루며 양국 친선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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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창덕학교 둘러보는 주북 중국대사관 성원들 |
한편 이날 보도에 쑨 대사대리만 등장한 것으로 미뤄 신임 주북 중국대사는 아직 부임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2월 리진쥔(李進軍) 전 주북한 중국대사의 후임으로 왕야쥔(王亞軍) 전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내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리 전 대사는 지난해 12월에야 본국으로 귀임, 6년 9개월간 북한에서 근무한 역대 최장수 주북중국대사로 기록됐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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