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화 주뉴욕총영사, 유가족 찾아 애도문 직접 전달
정병화 주뉴욕총영사(왼쪽 두 번째)가 23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활약했던 고(故) 로버트 러니 미국 해군 제독의 유가족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문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조전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성호 영사, 정 총영사, 로버트 러니 제독의 부인 조앤 러니, 박윤모 웨체스터카운티 한인회장, 러니 제독의 아들 알렉스 러니. (사진=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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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한 러니 제독은 한국전쟁 영웅이다.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에 미국 상선으로는 맨 마지막에 부두를 떠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피란민의 목숨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애도문에서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굳건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급한 긴급 철수 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란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적인 행동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우리 국민에게 보내주신 경애심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러니 제독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계속 기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총영사는 이와 함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조전과 추모패를 직접 전달했다.
이에 유가족은 “러니 제독이 생전에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보며 늘 자랑스러워 했다”며 “70년 넘는 기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는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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