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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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회동 제안에 "민생과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다. 민생 문제 해결이 아닌 만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퇴임하는 날까지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꼭두각시 정치를 그만하라"고 강도높게 규탄했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만5598명, 하루 사망자 수가 470명"이라며 "지금 민생이 이렇게 신음하고 있는데 전현직 대통령들이 만나 (카메라 앞에서) 웃자고 하느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다른 이들 말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직접 회동을 요구한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무정부 상태를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하자는 거냐. 감사위원 한 자리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민생은 외면한 대통령과 만남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 50조원을 지체 없이 협조해준다면야 뭐가 문제겠냐. 우리는 민생과 코로나에 전념하느라 시간이 별로없다"며 "문 대통령은 퇴임하는 날까지 586 정치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런 식의 만남은 코로나에 신음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만남을 위한 만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국민들이 민생 문제로 신음하는데 두 대통령이 (만나서) 웃자고 하는 생각 자체가 황당하다"며 "끝까지 정치놀음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권 인수기에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논의 자체가 황당하다"고 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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