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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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합참은 정상 각도 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로 추정했다.
NSC에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합참의장, 국가안보실 1·2차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ICBM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체기에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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