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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준석 "민주당, 청개구리…文정부서 못한 집무실 이전 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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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권력 탓 탄핵…정치권 구태 문법 깨겠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3.23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여권을 향해 "청개구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에서 방송된 국민의힘 정강·정책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가 하지 못한 집무실 이전을 윤 당선인이 추진하니 더불어민주당이 집무실 이전 자체를 깎아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되는 정책이 어디 있느냐"며 "민주당은 훼방을 놓고 있다. 완전 청개구리 아니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 개혁에 대한 청개구리식 반응을 보이는 정당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역사의 물결을 거꾸로 되돌리지 못하도록 따끔히 질책해줘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정치권의 구태에 가까운 여러 문법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왕산으로 북편이 막히고, 경복궁으로 남편이 막히고, 동서로는 검문소를 통과해야 지나다닐 수 있는 청와대는 감시받지 않는 제왕적 권력을 만들어왔다"며 "민간기업이라면 이미 불필요했을 문고리 실세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고리 권력과 소통의 부족으로 탄핵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국민의힘은 이것을 개혁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용산 집무실 구상은 정권 초가 아니면 실현하기 어렵다"며 "5월 10일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대통령 혼자 누릴 수 있었던 수십만평의 청와대 공간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은 낮은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이 말하는 인사 원칙은 실력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현 정부에서는 심지어 국방의 영역에서도 코드 인사와 청개구리식 인사를 했다"며 "어떤 지역 사람이 일하느냐, 어떤 성별의 사람이 일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서로 구분해 갈라치지 않고 인재를 두루 임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할당에 의한 수치적 결과의 평등은 성 갈등을 극단적으로 심화시켰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젠더 중립적인 관점을 모든 정책에 투영시키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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