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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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희생된 용사들을 기리고자 제정된 날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다.
25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욱 국방부장관,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인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주·홍성국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박수영·윤두현·윤주경·하태경·강대식·허은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019년에는 기념식에 불참했으나 2020년, 2021년에는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에 불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닷컴은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불참한 이유를 청취하기 위해 청와대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해봤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불참할 때마다 야권은 “유가족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줬다”고 반발했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또다시 기념식에 불참했다”라고 비판 논평을 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추모글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불참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순직한 장병 묘역에 조화를 보냈다”라며 “한주호 준위 묘역을 포함해 조화 5개가 조치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55인의 용사들이 전사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의 용사들을 잊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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