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최수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 정도로 신구 권력이 충돌한 적이 있었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꽤 오랫동안 세게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그 시작은 사면 문제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사면에 대해 전 경남지사 김경수씨 사면까지 '패키지 사면'이 거론되면서 파열음이 났는데요.
권성동 의원이 둘이 함께 사면되는 건 100%라는 표현까지 쓴 것에 대해 청와대에선 상당한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이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하고, 취임날 바로 청와대 개방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커졌잖아요?
[기자]
인수위는 청와대가 협조를 거부한다는 공식반응으로 받아쳤고, 일부 인사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면서 반발했습니다.
[앵커]
인사를 두고도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보였죠?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후보를 지명하자 청와대와 인수위는 진실게임을 하듯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전에 협의를 했다며 과정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임명 10분 전에 전화로 알려준 게 협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선인도 불쾌감을 표현했었는데 "매도인이 새로 집에 올 사람이 있는데 집을 고치진 않는다"라며 말했습니다.
이래선 회동의 의미가 없다, '회동 무용론'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장이 청와대의 감사위원 임명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면서, 양측이 대화를 할 명분이 생겼고요, 오늘 회동 일정이 잡히게 된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충돌을 불러온 문제들을 짚어봤는데, 사실 내일 만찬 자리에서도 이 내용이 똑같이 오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의제는 따로 정해놓진 않았지만, 양측이 부딪힌 문제가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은 청와대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아서 내일 회동 후 공식화될 수 있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비토가 약화될 수도 있습니다.
추경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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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최수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 정도로 신구 권력이 충돌한 적이 있었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꽤 오랫동안 세게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그 시작은 사면 문제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사면에 대해 전 경남지사 김경수씨 사면까지 '패키지 사면'이 거론되면서 파열음이 났는데요.
권성동 의원이 둘이 함께 사면되는 건 100%라는 표현까지 쓴 것에 대해 청와대에선 상당한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지난 16일에 회동을 하기로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이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하고, 취임날 바로 청와대 개방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커졌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가 안보공백을 이유로 사실상 집무실 이전을 반대했습니다.
인수위는 청와대가 협조를 거부한다는 공식반응으로 받아쳤고, 일부 인사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면서 반발했습니다.
[앵커]
인사를 두고도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보였죠?
[기자]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후보를 지명하자 청와대와 인수위는 진실게임을 하듯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전에 협의를 했다며 과정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임명 10분 전에 전화로 알려준 게 협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선인도 불쾌감을 표현했었는데 "매도인이 새로 집에 올 사람이 있는데 집을 고치진 않는다"라며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회동은 당선인이 직접 판단하라"고 입장을 전했는데, 이것이 마치 윤핵관에 의해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래선 회동의 의미가 없다, '회동 무용론'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장이 청와대의 감사위원 임명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면서, 양측이 대화를 할 명분이 생겼고요, 오늘 회동 일정이 잡히게 된 겁니다.
[앵커]
지금까지 충돌을 불러온 문제들을 짚어봤는데, 사실 내일 만찬 자리에서도 이 내용이 똑같이 오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의제는 따로 정해놓진 않았지만, 양측이 부딪힌 문제가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은 청와대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아서 내일 회동 후 공식화될 수 있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비토가 약화될 수도 있습니다.
추경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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