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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진정한 방위력은 강력한 공격능력…강력한 공격수단 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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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ICBM발사, 화성-17형 성공이라며 대대적 자축

한미 군당국은 화성-15형으로 봐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정황…내달은 핵실험 가능성도

이데일리

2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 성공에 공헌한 국방공업부문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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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자리서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능력”이라며 무력확충, 군사행동 지속 의지를 밝혔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신형 ICBM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 성공에 공헌한 국방공업 부문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사진에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등장했다. 이들은 앞서 북한이 공개한 화성-17형 시험발사 장면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구비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 안전을 담보하며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기념사진 촬영에 참가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전략무력을 대표하는 핵심핵공격수단을 완성해냈다고 밝혀 화성-17형 개발에 의의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국방 건설 목표를 점령해 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추가적 군사 행동을 예고한 셈이다.

나아가 “독창적 자위력 국방 전략 사상을 실천으로 만드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 없는 혁명 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을 말하고 “앞으로도 분투해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가속적으로 완비”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화성-17형 발사를 대대적으로 자축하며 군사적 성과를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4일 발사한 미사일을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 아니라 기존 화성-15형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도 앞서 진행된 화성-17형 성능시험 때 찍어둔 화면을 짜집기한 ‘가짜’라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바 추가적인 무기개발 시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4개 주11갱도 중 내부가 가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3번 갱도’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갱도를 핵실험 장소로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3번 갱도는 3차 핵실험이 있던 2013년 2월 완성된 것으로 아직까지 사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이르면 내달도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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