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포위 공격에 줄 잇는 우크라 마리우폴 피란 차량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으로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포위된 도시들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모든 인도주의 통로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 경로를 따라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정보기관의 첩보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달 가까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바딤 보이첸코 시장은 이날 "약 16만 명의 민간인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도시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이어 "26대의 버스가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민간인에게 안전한 통로를 열어주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는 데 합의했으며, 키이우 외곽과 수미·하르키우 등에서는 실제로 인도주의 통로가 운영됐다.
그러나 러시아가 최우선 공략 목표로 삼은 마리우폴에서는 지금까지 개인 차량을 이용한 피란만 가능했으며, 버스를 이용한 대규모 민간인의 대피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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