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당선인 간 회동 중 가장 길어
2차 추경, 北 도발 등 현안 의견 나눈 듯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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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부터 약 171분간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 녹지원에서 만나 8시50분까지 2시간51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만남 시간은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 중 가장 길었다.
앞서 특별한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기로 한 양측이 이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민생이라든가 안보 현황 같은 것은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 등 지원을 위한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문제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당선인 측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20대 대선 이후 19일 만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 중 가장 늦은 기록이다.
애초 양측은 지난 16일 오찬 형식의 만남을 갖기로 했지만,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발됐다.
두 사람의 마지막 대면은 2020년 6월22일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자격으로 청와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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