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아부다비 국부펀드, 러시아 투자 잠정 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재앙…투자 유지할 수 없어"

연합뉴스

아부다비 국부펀드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바달라의 할둔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일은 믿을 수 없는 재앙스러운 결과이며 이는 인류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지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천430억 달러(약 297조원) 규모인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를 러시아에 배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바달라는 러시아의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은행, 소비재 등의 분야 50개 회사에 투자 중이었다. 또 러시아의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입장이었다.

지난 수년간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들은 러시아 투자를 늘려 왔다.

중동과 러시아 간 경제적 관계가 깊어진 데에는 미국의 관심이 중동에서 아시아로 움직인다는 믿음이 일조했다.

블룸버그는 무바달라의 이번 결정이 러시아와 UAE의 관계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logo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