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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EU)·영국 등 비우호국 국민에 대한 러시아 입국 제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TV 연설에서 "많은 외국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응해 입국 제한 조치가 대통령령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그러면서 "이 법령은 미국과 모든 EU 회원국, 영국을 포함하는 비우호국 국민을 대상으로 러시아 입국과 관련해 많은 제한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강도 높은 러시아 제재를 시행하자, 지난 7일 비우호국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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