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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강력한 공격수단 더 배치” 내달 더 큰 도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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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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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평양 순안 공항에서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ICBM을 발사하면서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열린 8차 당 대회에서 핵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술 핵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거리 내 타격 능력 확보 등 전략무기 개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의 지시는 헌법이나 법률보다 우선해 달성해야 하는 최우선 과업”이라며 “김 위원장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내놓은 국방력 강화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그러한 동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등에서 다시 시설 복구와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핵실험도 앞으로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 예상된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일부에서 예측하는, 긴장이 추가로 고조될 수 있는 핵실험과 관련한 가능성도 있다”며 “소형화나 다탄두 등과 관련한 (핵실험) 가능성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향후 북한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 준비라는 명목하에 핵 무력 등 국방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4월 중으로 주요 계기에 추가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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