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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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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성희롱·성폭력 근절-양성평등교육 업무담당자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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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머니투데이

전남교육청, 양성평등교육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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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이 28~29일 양일간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디지털세대 양성평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22개 교육지원청 성희롱·성폭력 근절 및 양성평등교육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은 요즘 학생들은 디지털매체를 통해 배우고, 사고하고, 관계를 맺는다. 이렇게 디지털매체는 이제 세계를 만나는 중요한 매체가 됐지만, 성희롱·성폭력, 젠더 갈등, 성별 혐오를 부추기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디지털세대가 각자 자유로우면서도 서로를 존중키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양성평등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과 양성평등교육을 기획하는 업무담당자에게 양성평등교육 사업의 역사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키 위해 이번 역량강화 연수를 마련했다.

문경은 젠더교육-UH 대표가 '한국여성정책 흐름에서 본 학교 양성평등교육'이란 주제 강의를 통해 양성평등교육에 대한 통시적인 관점을 제공했다.

이은경 목포젠더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디지털미디어와 10대 문화, 양성평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의 강의를 펼치며, 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 참석자는 "성희롱·성폭력이라는 사안은 독립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영향 받는 생각·욕망과 상호작용한다"며 "진정한 양성평등교육은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생각과 욕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래 전남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성 사안은 이제 사건 처리를 넘어선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는 갈등이 아닌 화합, 몰이해의 폭력성 대신 이해의 가치, 각자도생의 쓸쓸함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알고 실천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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