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8월 제20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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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은 앞서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마찬가지로 김 여사와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청원인은 “김정숙 여사님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국민들에게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기까지 문재인 대통령님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곁을 지켜주신 여사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40여 일 후면 문재인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놓아 드려야 합니다”라며 “김정숙 여사님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비공개를 두고 정치권에서 연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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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29일 오후 3시 기준 ‘사전동의 100명’ 기준을 훌쩍 넘긴 2만 3000여 명이 동의했다. 현재는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돼 공개 청원 목록에서는 조회되지 않는다. 다만 관리자가 검토하는 동안에도 청원에는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상 구입에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공식 반박 입장을 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으며 사비로 부담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순방이나 의전, 국제 행사 등에서 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라며 “정상회담이나 해외방문, 외빈 초청 등 공식 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 의전 비용은 엄격한 내부 절차를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의 일부가 지원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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