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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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나설 뜻이 없다고 시사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인수 업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제 이름이 후보군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4선 중진인 권 위원장은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자 정치권 일각에서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또 다른 4선 의원인 권성동·윤상현 의원과 3선 김태흠·김도읍·윤재옥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달 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초 오는 4월 30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한 달 앞둔 이 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는 등 우리도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새 정부)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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