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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전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사비로 구매했다'고 밝힌 데 이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을 해명했다.
탁 비서관은 3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 여사가 찬 브로치가 2억원 상당의 명품인지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절대 아니다. 같아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다른 제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 방문 당시 김 여사가 호랑이에 관심이 많은 인도인들을 배려해 비슷한 모양의 브로치를 찬 것이라고 해명했다. 탁 비서관은 "인도가 벵갈호랑이 문제나 이런 호랑이에 대해서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라며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을 좀 찾아보자고 해서 그걸 찾아 가지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김 여사의 의상 구입을 위해 특활비가 쓰였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푼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 그걸(김 여사의 옷값을) 그렇게(특활비로)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라며 "여사의 옷장 안에는 여사의 옷만 있다"며 '옷값 논란' 방어에 나섰다.
청와대는 전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옷값 논란 관련, 특활비가 아닌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단 사비로 구입한 만큼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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