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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러 외무, 우크라 침공 후 첫 대면회담…中 "양국 관계 견고한 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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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세르게이 라브로프·中 왕이, 중국서 회동
왕이 "국제정세 변화 속 관계 공고해져"
北 ICBM 발사·한반도 정세도 논의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30일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 안후이성 툰시에 도착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팔꿈치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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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중국에서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안후이성 툰시에서 회동했다.

주중 러시아 대사관은 소식을 짧게 전하며 회동 사진을 공개했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양국 외교 수장 간 회담이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알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러 관계는 올해 초부터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고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면서 견고한 발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서로의 열망은 더욱 강해졌고 다양한 방향의 협력 증진에 대한 신뢰도 커졌다"며 "중국은 이것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러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새 시대에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의 이행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중국 안후이성 툰시에 도착했다.

중·러 외교장관 간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침공 직후인 지난달 24일 왕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한 적은 있지만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왕 외교부장은 침공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문제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이지만,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등 서방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중국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 외에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시험 발사 당일인 24일 러시아를 방문한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러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전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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