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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文 대통령,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 첫 참석...불심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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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강조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껄끄러워진 불교계와의 관계를 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조계종 종정 추대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오른 성파 스님의 가르침 '차별 없는 존중'이 우리 사회를 통합으로 이끌기를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종정 예하께서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코로나 방역에 적극 협조해준 불교계 전체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천 년을 이어온 연등회를 취소하는 고귀한 용단을 내려주셨고, 아낌없는 기부와 나눔, 봉사로 지친 국민과 의료진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성파 스님은 문 대통령 취임 전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왔는데, 지난 설에 김정숙 여사가 종정 추대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기도 했습니다.

개인적 인연도 두텁지만,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조계종 종정 추대식에 참석한 것은 불심 달래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해 정부가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가 불교계의 반발을 샀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성파 스님과 인연이 깊어 법회에 참석했지만, 불교계와의 관계도 고려됐을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등 돌린 불심 달래기 행보 성격도 담겨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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