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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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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에선 원팀"…美 우주 비행사 러 우주선 타고 지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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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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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갈등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지구 밖에서는 두 국가가 여전히 평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 사령관을 맡았던 러시아 우주 비행사와 최장 ISS 체류 기록을 세운 미국인 우주 비행사가 이날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와 표트르 두브로프, 미국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하이는 이날 러시아의 소유즈 MS-19를 타고 ISS를 떠나 카자흐스탄에 착륙했다.

ISS에서 사령관을 맡았던 슈카플레로프는 우주를 떠나기 전 미국인 우주비행사인 토머스 마시번에게 ISS 지휘권의 상징인 우주정거장 열쇠를 넘기고 지구 귀환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슈카플레로프는 우주 정거장을 떠나기 전 동료들과 껴안으며 "나의 우주 형제이자 자매"라고 인사했다.

그는 "지구의 사람들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우주에서 우리는 단지 한 명의 승무원일 뿐"이라며 "ISS는 우주 탐험의 미래이자 우정,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반데 하이가 귀환하기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갈등이 깊어지자, 그가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귀환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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