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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조선업 활황기 맞았지만 인력 부족 심화…“하반기에만 9500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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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조선해양산업 CEO 포럼 개최

조선업 인력수급 진단 및 대응 논의

이데일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후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국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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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선업이 8년 만에 다시 활황기를 맞았지만, 현장의 생산인력은 그사이 5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부터 최근 수주한 선박을 건조하기 시작하면 하반기에는 생산인력이 약 9500명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서울대학교 미래해양공학클러스터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3차 조선해양산업 CEO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선해양산업 CEO포럼은 조선해양산업의 주요 현안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와 업계 내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지난해 4월 발족해 운영중에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조선사 전·현직 CEO,해운 관계사 대표, 조선산업 유관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조선산업인력 확보와 양성’을 주제로 생산인력의 현황과 인력수급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인력확보 및 양성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협회는 이날 발표에서 조선업의 인력이 업종 활황기였던 2014년 20만 30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9만 2000명으로 약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주한 선박의 건조 작업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하면 현장의 생산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하반기에는 약 9500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협회는 조선 인력 확보·양성을 위해서는 △중장기 인력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확대 △마이스터고·전문대 등 생산인력 양성기관과 공동사업 추진 등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력현황 상시 모니터링 및 민·관 협력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조선소와 생산인력 공급기관 간 협력, 조선소 기술교육원 활성화, 생산인력양성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도 생산인력 확보를 위해 전 조선사 차원에서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인력 확보를 위한 근로 여건 개선, 도장·용접 등 만성적 구인난 직종에 대한 공동 대처, 정부와 업체의 정책적 협력 등에 있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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