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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활동반경 넓어져…코로나19 방역 자신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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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硏 보고서…"봉쇄 점차 완화·방역정책 전환할 듯"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중인 북한 대성백화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대성백화점 종업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사업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2년 3월 2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활동 반경이 넓어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일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2년: 점진적 방역 완화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올해 1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공개 활동 횟수는 15회로,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같은 기간(9회)과 2021년 같은 기간(31회)의 중간 수준이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엔 경제·민생 관련 현지 지도는 없었고 각종 방역 관련 회의를 주재하거나 실내 행사 참석이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군수공장 시찰,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연포 남새(채소) 온실농장 건설 착공식 참석 등이 잇따랐고 평양을 벗어나거나 주민과 스킨십하는 사례도 늘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선진·인민적 방역'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등장시켜 방역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이 당분간 국경봉쇄를 비롯한 철저한 방역 원칙은 고수하겠지만, 주민들의 누적된 피로감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 정책을 점차 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거부했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나 백신 공급도 추후 수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도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한의 이러한 변화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 남북관계 진전의 돌파구 마련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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