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신임 순회회장./사진제공=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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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딸이자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순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이 치열한 가운데 양국 간 무역갈등의 상징적인 인물인 멍완저우가 순회회장에 오른 것을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공고문을 통해 멍완저우가 궈핑 순회회장을 대신해 신임 순회회장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멍완저우는 부회장, 순회회장, CFO라는 세 개 직함을 갖게 된다. 최고경영자(CEO)는 멍완저우의 아버지이자 창업자인 런정페이다.
화웨이는 세 명의 순회회장이 6개월씩 돌아가며 회장을 맡는다. 특정 고위급 인사에게 일이 몰리는 것을 막아 사내정치 발생 가능성을 줄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멍완저우는 미국 정부가 대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한 뒤 가택연금 상태를 마치고 전격 석방됐다. 이후 중국으로 귀국해 곧바로 회사에 복귀했다.
한편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1137억 위안(약 21조 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9%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636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6% 줄었다. 미국 정부의 제재와 반도체 공급난,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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