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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외교부장 "중국의 대만 침공 비용, 러 우크라 침공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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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우자우셰 대만 외교부장(장관)
[대만 외교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 비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클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우 부장은 전날 보도된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중국 사이에 바다가 있고 대만이 전 세계 하이테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4일 전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켜보면서 대만 침공 능력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대해 재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적으로 비대칭 전력의 발전과 전민 방위 능력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미국 등 국가들과 안보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직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해 대만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중국이 지난 1년 동안 1천 대에 가까운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같은 회색지대 전술 외에 과거와는 다른 정보전, 인지전(cognitive warfare) 등의 안보 위협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유럽 국가들과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의 교수·연구·국제정책(TRIP) 프로젝트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3차례 평균 800여명의 국제관계학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7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90% 이상은 대(對)중국 제재에 찬성했으며 80%는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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