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은 독일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재에 있어 주요 장애물은 독일"이라면서 "헝가리는 그 제재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헝가리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피데스가 승리하면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일각에서는 헝가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충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리가 헝가리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이번이 네 번째 승리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민주적인 선거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잇따라 제재를 부과했지만, 미국처럼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 금지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EU 회원국 사이에서는 이 같은 방안을 두고 이견이 있으며, 독일 등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부 EU 회원국들은 특히 반대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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