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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북 "겁먹은 개가 요란" 막말…도발 앞두고 명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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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전,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이어서 오늘(4일)은 북한 선전매체들이 나섰습니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면서 우리 군의 훈련을 비판했습니다. 과거에 그랬듯, 군사적 도발을 앞두고 명분 만들기를 시작한 거란 분석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입니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는 법'이란 논평을 내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의 '원점 타격' 발언과 우리 군의 훈련을 언급하며 "군사적 망동으로 맞게 될 것은 재앙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북 정책을 겨냥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와 다를 게 없다며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루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군부 서열 1위인 박정천 비서는 거친 표현으로 "남측이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군사 도발 전, 담화와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기와 한미연합훈련 등을 전후해 북한이 행동에 나설 것이란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교수 : 최근 북한의 말 폭탄과 행동의 간격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점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분석합니다.]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새 정부 출범 전 기선을 잡고 가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안보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김혜미 기자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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