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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잘 나가네"…은행권 대출 '뚝뚝' 떨어지는데 인뱅만 2.7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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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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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원 급감한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되레 2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36조143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잔액보다 2조6610억원, 7.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가계대출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가 3개월간 1조8373억원 늘었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각각 7200억원과 1037억원 불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4~5%대에 비해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며 올해 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축소되고 있는 5대 시중은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1분기에 5대 주요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5조8594억원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고신용자를 상대로 주로 영업하는데 고신용자 대출 수요가 감소해 잔액이 계속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반면 인터넷뱅크 가계대출 증가는 신용점수 820점 이하 중저신용자들이 생활비와 생계비 목적의 대출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량 관리는 전체 가계부채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은행의 증가 속도가 다소 빠르다고 해서 문제 삼을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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