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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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며 확진자가 줄고 있다며 방역과 의료체계를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개편하는 등 일상회복을 본격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0년만에 4%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물가 급등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가 3주째 이어지며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면서 방역과 의료체계를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개편하는 등 일상회복을 질서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의 일상회복을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되는 기간에도 줄곧 안정적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위중증과 치명률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는 방역과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이고 선진적인 K방역과 우수한 보건의료역량이 효과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다"며 "국민들께서는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는 상황에서 자율방역 책임을 한층 높이며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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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 급격한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국 모두 30~40년만에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10년만에 4%까지 물가상승률이 올라갔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해왔지만 더욱 비상한 각오로 대외 요인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급,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 등 물가안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며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특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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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밖에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대응 성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가축전염병 사전예방체계를 강화했고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 조치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조류독감의 발생 건수는 지난겨울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고 산란계 살처분 규모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야생멧돼지 차단 설치와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이며 양돈 농가의 방역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 양돈 농가에선 단 한 건도 돼지 열병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과 축산농가, 관련 업계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며 헌신해준 덕분이다"고 치하했다.
이어 "가축전염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확산할 수 있다. 아직 철새가 모두 북상하지 않은 상황이고 봄철 야생멧돼지 활동도 증가하면서 감염병 멧돼지가 남하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관계부처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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