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우크라 침공] 러, 철수지 북부 학살하고 점령지 남부 강제이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英 가디언, 러시아 이주 여성 3명 인터뷰…2명 "강제로 떠났다"

우크라·서방 인권단체도 문제점 지적…크렘린궁 "거짓말" 일축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의혹을 받는 가운데 도시를 장악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에 살다 러시아로 이주한 여성 3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 중 2명은 러시아군에 의해 강제로 마을을 떠났다고 주장했고, 다른 1명은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침공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격해 대부분을 장악한 도시다. 이에 이곳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해 생활해 왔다.


친척들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여성 한 명은 "지난달 15일 러시아군이 방공호로 쳐들어와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밖으로 내보냈다"며 "우리를 점령한 나라로 이주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