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인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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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일 오후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에서 참모들과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념식수목은 제19대 대통령의 숫자와 같이 19년이 된 모감주나무"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념식수 장소인 녹지원은 청와대 주요 행사공간이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과 접한 소통 공간이란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감주나무는 열매가 단단해 약재로 쓰이고 염주를 만들기도 해 '염주나무'라고도 불린다"며 "꽃이 피는 게 늦어 6~ 7월에 황금색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에 복주머니 모양으로 열리는데 풍요와 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6일 북악산 남측면(청와대 뒤편)을 개방한다. 이로써 북악산 전 지역이 국민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1968년 북한 무장 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으로 국민 접근이 제한된 지 54년 만이다. 앞서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바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수 이후 북악산 전면 개방을 기념해 산행했다. 청와대는 "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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