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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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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대교협 회장 “대학위기시대…고등교육 재정투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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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 총장, 7일 대교협 회장 취임

대학자율화·재정지원·지역균형발전 강조

이데일리

사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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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한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의 회장은 사립대·국립대 총장이 돌아가며 맡는다. 홍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교협은 제26대 회장으로 홍원화(사진) 총장이 취임한다고 6일 밝혔다. 홍 회장은 언론에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고등교육 재정 지원 △대학 자율성 보장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부족한 대학재정과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로 인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며 “대학의 위기는 우리 사회의 위기이며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면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구했다.

홍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고등교육 공교육비 공공투자는 OECD 평균보다 낮은 GDP 대비 0.6%이며,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OECD 평균의 66.2%에 불과하다”며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법 제정과 고등교육세 신설을 통해 고등교육의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학에 대한 규제 완화도 요구했다. 그는 “대학 혁신을 가로막고 자율성을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해 개별 대학들이 추구하는 특성화가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개별 대학의 특성에 맞는 대학평가·컨설팅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대학이 국가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홍 회장은 “지역대학의 소멸은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의 황폐화로 이어진다”며 “ 지역대학은 지역사회 경제생태계의 핵심 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대학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권역별로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소도시형 지역대학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대교협 회장 임기 중 “지역사회·국민과 함께 고등교육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 지역사회, 국민과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1963년생인 홍 원화 회장은 대구 경원고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대에서 건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외협력처장·산학연구처장·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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