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하원 금융위원회 출석해 발언 예정
"러시아 같은 나라에 에너지·무역 의존해선 안 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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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미칠 중대한 영향을 경고하려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6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행동은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며, 우크라이나와 그 너머에 엄청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대 러시아 제재는 전 세계 에너지 및 식량 공급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러시아 금융기관과 정부 관리, 국영 기업에 대한 또 다른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에 가하는 경제적 압박을 완화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또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이 러시아 제재를 위해 단합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자금 조달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국제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재무부는 러시아가 자국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할 방침이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밀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세계 식량 가격의 폭등이 빈곤국에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도 설명하기로 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이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고도 강조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단일 에너지 공급원이나 단일 무역 파트너에 의존하는 것에서 오는 취약성을 목격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원과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 공급망이 교란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옐런 장관은 저소득 국가들의 부채 부담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조하며, 이들의 백신 공급 문제를 개선하도록 국제 금융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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