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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김한길 “용산 이전, YS 하나회 척결급 용기 있는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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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대통령이 되고 하나회를 척결해 굉장히 용감한 결단이었다고 평가받지 않나”라며 “용산 시대가 열리면 또 한 번의 아주 용기 있는 결단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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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용산 집무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통합 요소도 포함해서 역사적으로 엄청난 일”이라며 “길게 보면 역사적인 큰 결단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광장의 ‘촛불정신’을 이야기할 때 으뜸가는 부분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만하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고, 그래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탈(脫) 청와대를 공약했지만, 이런저런 제약이 있다며 그냥 (청와대에) 남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5년 연장됐다. 청와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라고 했다.

이어 “(집무실 위치는) 광화문이 중요한 게 아니고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데에 방점 찍힌 것”이라며 “이사 비용 문제로 왜곡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 대장동에서 남긴 돈의 반의반만 있어도 충분히 이사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예비비 360억원을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윤 당선인 측이 처음 요구한 이전 비용 496억원보다 136억원 적은 것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청와대 협조를 받아 예비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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