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서 재무장·재보급 중…동부 돈바스에 언제 배치될지는 불분명"
러군 철수 마을 진입해 손 흔드는 우크라군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그들이 모두 나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들 지역에 있던 러시아 병력이 현재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재무장·재보급 중이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언제 다시 배치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전술대대 30개로, 병력 약 3만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인적·물적 손실, 낮은 사기 등을 고려할 때 키이우 등에서 철수한 부대가 곧바로 우크라이나 동부에 재배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해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계략일 수 있다는 의구심은 가시지 않았다.
이후 미 국방부는 당초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병력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4일엔 3분의 2가 철수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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