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원내대표 대신 충남지사?…도전의 기로에 선 김태흠 의원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앵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다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앵커]
이틀 전에 원내대표 출마를 접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셨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마쳤습니다.
[앵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당에서 충남지사를 출마해 달라는 그런 요청을 받을 때에는 참 고민스러웠고 당황스러웠는데 저는 정치하면서 사생취의라는 모토로 하고 있거든요. 나를 버려서라도 의의를 좇겠다.
그리고 또 행동가치적인 그런 측면에서는 선공후사, 선당후사, 이런 마음인데 당에서 그렇게 요청을 하는데 받아들이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앵커]
당의 요청에 고민과 당황을 하셨고 그리고 사생취의, 선당후사를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만 얘기하면 지금 이 말씀이 역으로는 내키지는 않았다, 나만 생각했을 때는.
그런데 당을 생각하고 대의를 생각하니까 나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더라,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왜냐하면 제가 지난 작년에 원내대표 선거를 출마를 해서 2등을 했는데 그래서 제가 출마를 떨어졌지만 1년 동안 나름대로 원내대표 준비를 하고 이렇게 진행됐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고민스러웠죠.
[앵커]
정확히 10년 전에 그러니까 2012년 19대 국회 시작되고 나서 김태흠 의원이 당시 초선의원,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무명의 초선의원이.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지금도 유명하지 않습니다.
[앵커]
전당대회에 출마하셔서 당시에 초선들의 최고위원회의 참여를 주장하셨고 저도 현장에서 취재를 했었는데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다시 출발점에 섰단 말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합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정치인은 자기가 가고자 하는 그런 방향 설정도 좀 더 하고 목표도 설정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방향과 목표를 설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만 갈 수 없잖아요.
또 꽃길만 갈 수 없고, 가시밭길이라도 가야 되는 상황이면 가고 그렇다고 저는 보는데.
이번에 제가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한 부분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런 게 있고 또 하나는 충남의 입장에서 볼 때는 윤석열 당선인의 고향 아닙니까, 충남의 아들이라고 했고.
그런데 충남의 아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지방선거에 졌다. 그랬을 때는 더 국정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고. 또 하나는 제가 이제 15~16년 전에 충남부지사를 했어요.
그래서 충남도정에 대해 알고 있고 또 충청도의 정치인으로서 충남 발전이라든가 아니면 충남의 앞으로 미래에 대한 그런 깊은 고민들을 해 오지 않았겠어요?
대통령 충남 출신이 됐고 또 제가 충남지사가 된다면 충남에 이제 때가 왔다,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졌죠.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 '윤심'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윤 당선인 측에서는 '윤심', 당선인이 나선 적이 없다 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준석 대표 얘기도 그렇고요. 윤석열 당선인이 김태흠 의원을 유독 신뢰하고 아낀다라 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윤심'이 작용했는지 에 대해서 본인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는 지금 아직 취임 시작 전이니까 국정운영 방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인수위에서 정하는 거 아니에요.
또 6.1 지방선거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측면에서 당 지도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그런 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편으로 해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저를 신뢰한다, 신뢰를 하시는지 안 하시는지 모르지만 다만 제가 이 후보 시절부터 쓴소리하고 잔소리를 많이 했거든요.
[앵커]
어떤 쓴소리, 잔소리하셨어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님 이런 문제가 선거 기간 동안에 논란이 됐을 때도 사모님 얘기하는 건 금기어라는데 저라도 한마디해야겠다, 전화 걸어서.
결혼 전에 많이 이루어졌던 그런 얘기들인데 그런 부분들은 당사자가 국민께 진정성 있게 얘기를 하고 후보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리하는 그런 수순을 밟아야지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는 본인이 나가서 오히려 더 논란을 키우느냐, 이런 얘기라든가 또 이러시면 안 된다, 저러시면 안 된다, 이런 건 좀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해서 쓴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쓴소리하고 잔소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앵커]
싫어할 수도 있겠는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정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당선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진정성, 저의 진정성이나 아니면 큰 공적인 큰 틀 속에서의 그런 부분으로 좋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앵커]
이준석 대표도 김태흠 의원 찾아와서 충남지사로 나가달라 라고 요청을 했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그런 설득과 요청에 나섰다고 하는데 어느 분들이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대표하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금 당의 지도부 아닙니까?
두 분이 저를 찾아와서 원내대표도 중요하고 또 준비를 많이 하신 걸 아는데 충남지사를 좀 나가서 이번 6.1지방선거에 승리하는데 기여 좀 해달라, 이런 간곡한 부탁을 하고 그랬는데 저는 좀 고민스러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남도지사의 그런 자리에서의 역할도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앵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안 하셨죠? 언제 어떤 식으로 하실지 계획 좀 서 있는 게 있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다음 주 중에 지금 계획을 잡고 있는데, 제가 갑작스레 지금 일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 그리고 또 저희 지역 주민들께 아직까지 이해를 구하고 하는 이런 부분들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주말 정도에 그런 절차를 밟고 다음 주 중에 제가 이런 뜻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하는 출마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걸 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의원께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 같은 결심을 했는데 또 한편에서는 원내대표 불출마에 대한 보상이다, 밀어주기다, 주로 충남지사를 준비했던 국민의힘의 예비 후보들이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준비를 해 왔던 그분들의 그런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해요. 이해를 하는데 다만 밀어주기다 이런 부분들은 그냥 밀어줘야 되는데 저는 원내대표.
유력한 원내대표를 내놓고 또 현직 국회의원 2년 남은 부분들도 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밀어줬다 라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사실은 선거를 이기려면 하나가 돼야 되잖아요. 하나가 돼야 되기 때문에 좀 힘을 모으는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할 거고 또 그분들과의 얼마전에도 뵀는데 깊은 대화를 통해서 함께 가는, 또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고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경선을 넘는다 하더라도 또 본선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금 충남지사 같은 경우는 전,현직 지사가 다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본선을 또 어떻게 임하게 될지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이 본선에서의 판세 부분은 또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한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현직 지사기 때문에 저는 선거가 그냥 쉽지만은 않으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다만 상대가 가지고 있는 그런 정치적인 철학이나 아니면 비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과 또 저하고 다르고 제 입장에서는 제가 계획하고 그다음에 또 비전을 가졌다면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성격이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필을 한다면 저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저는 봅니다.
[앵커]
한편에서는 조금 아까 얘기 나눴던 이른바 '윤심'이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제가 '윤심'이 있다고 얘기 안 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또 충남 인구의 절반가량이 천안 아산 쪽에 몰려 있는데 김태흠 의원은 거기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정치권에서 여의도 정가에서 하는 것 만큼은 아니더라 라는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말씀 들어보셨는지 궁금하고 실제 그런 게 좀 있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게 아니고 저희 보령, 서천에서 저를 인지하는 것 만큼은 모르시겠죠.
그런데 다만 제가 충청권의 정치인으로서 천안에서도 지금 저한테 격려 전화를 많이 오시고 그리고 그 부분들은 이제 일단 저하고 경쟁을 지금 할 분들이니까 그분들이 얘기하시는 그런 부분들이고.
다만 이제 천안 인구가 충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저하고 앞으로 경쟁해야 될 그런 상대 당 후보가 천안 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천안 지역이 인구가 한 3분의 1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또 천안에서도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큰 틀 속에서 정당 흐름으로 가는 거고 정당 싸움으로 가는 거고.
또 하나는 인물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전 이런 부분으로 가지 않겠어요.
또 하나는 저희는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중앙의 그런 정부와의 그런 관계 속에서도 제가 적임자라는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저한테 충분히 지지하리라 보고 승산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좀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지사에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고 그리고 대구시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잘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또 도전장을 던진 상황입니다.
이른바 친박 정치인들의 지방선거 출사표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이 어느 정도 미치게 될지 그리고 지방선거에 있어서의 영향력은 또 어떨지 궁금한데, 김태흠 의원도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친박'이라는 그런 부분은 정치권에서 없어진 거고요.
다만 이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그런 친분관계, 친소관계 이런 부분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크게 미치고 안 미치고를 분석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오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실이 많이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진실이 밝혀지는 상태에서 명예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앵커]
특별사면으로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생각하십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진실성 측면에서 좀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겠고.
다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내세우면서 정치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 오늘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낸 상황인데 연일 이 무난한 인사가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을 조금 벗어나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아직까지 있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들도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송곳검증 벼르고 있다고 연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송곳검증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얼마 전에 보니까 본인들이 내놓은 7대 원칙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입각해서 철저히 하겠다고 하는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할 얘기가 아니죠.
왜냐하면 7대 원칙을 세워놓고도 7대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게 이제 사실은 문재인 정부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역대 정권 박근혜 정권이나 아니면 그전 이명박 정권 둘 합친 것보다도 청문회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그런 분들을 임명한 게 문재인 정권이잖아요.
다만 일단 인사검증은 제대로 해야 되는 게 원칙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조금 더 분주하게 움직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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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앵커]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다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 '윤심'이 미쳤다 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앵커]
이틀 전에 원내대표 출마를 접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셨습니다.
숙고는 마치셨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마쳤습니다.
[앵커]
결심이 이제 서셨다는 얘기인데 어떤 결심을 하시게 된 겁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지금 당에서 충남지사를 출마해 달라는 그런 요청을 받을 때에는 참 고민스러웠고 당황스러웠는데 저는 정치하면서 사생취의라는 모토로 하고 있거든요. 나를 버려서라도 의의를 좇겠다.
그리고 또 행동가치적인 그런 측면에서는 선공후사, 선당후사, 이런 마음인데 당에서 그렇게 요청을 하는데 받아들이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앵커]
당의 요청에 고민과 당황을 하셨고 그리고 사생취의, 선당후사를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만 얘기하면 지금 이 말씀이 역으로는 내키지는 않았다, 나만 생각했을 때는.
그런데 당을 생각하고 대의를 생각하니까 나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정을 할 수밖에 없더라,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왜냐하면 제가 지난 작년에 원내대표 선거를 출마를 해서 2등을 했는데 그래서 제가 출마를 떨어졌지만 1년 동안 나름대로 원내대표 준비를 하고 이렇게 진행됐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고민스러웠죠.
[앵커]
정확히 10년 전에 그러니까 2012년 19대 국회 시작되고 나서 김태흠 의원이 당시 초선의원,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무명의 초선의원이.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지금도 유명하지 않습니다.
[앵커]
전당대회에 출마하셔서 당시에 초선들의 최고위원회의 참여를 주장하셨고 저도 현장에서 취재를 했었는데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 다시 출발점에 섰단 말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합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정치인은 자기가 가고자 하는 그런 방향 설정도 좀 더 하고 목표도 설정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방향과 목표를 설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만 갈 수 없잖아요.
또 꽃길만 갈 수 없고, 가시밭길이라도 가야 되는 상황이면 가고 그렇다고 저는 보는데.
이번에 제가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한 부분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런 게 있고 또 하나는 충남의 입장에서 볼 때는 윤석열 당선인의 고향 아닙니까, 충남의 아들이라고 했고.
그런데 충남의 아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지방선거에 졌다. 그랬을 때는 더 국정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고. 또 하나는 제가 이제 15~16년 전에 충남부지사를 했어요.
그래서 충남도정에 대해 알고 있고 또 충청도의 정치인으로서 충남 발전이라든가 아니면 충남의 앞으로 미래에 대한 그런 깊은 고민들을 해 오지 않았겠어요?
대통령 충남 출신이 됐고 또 제가 충남지사가 된다면 충남에 이제 때가 왔다,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졌죠.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 '윤심'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윤 당선인 측에서는 '윤심', 당선인이 나선 적이 없다 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준석 대표 얘기도 그렇고요. 윤석열 당선인이 김태흠 의원을 유독 신뢰하고 아낀다라 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윤심'이 작용했는지 에 대해서 본인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는 지금 아직 취임 시작 전이니까 국정운영 방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인수위에서 정하는 거 아니에요.
또 6.1 지방선거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측면에서 당 지도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그런 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편으로 해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또 하나는 저를 신뢰한다, 신뢰를 하시는지 안 하시는지 모르지만 다만 제가 이 후보 시절부터 쓴소리하고 잔소리를 많이 했거든요.
[앵커]
어떤 쓴소리, 잔소리하셨어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님 이런 문제가 선거 기간 동안에 논란이 됐을 때도 사모님 얘기하는 건 금기어라는데 저라도 한마디해야겠다, 전화 걸어서.
결혼 전에 많이 이루어졌던 그런 얘기들인데 그런 부분들은 당사자가 국민께 진정성 있게 얘기를 하고 후보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리하는 그런 수순을 밟아야지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는 본인이 나가서 오히려 더 논란을 키우느냐, 이런 얘기라든가 또 이러시면 안 된다, 저러시면 안 된다, 이런 건 좀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해서 쓴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쓴소리하고 잔소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앵커]
싫어할 수도 있겠는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그래서 정들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당선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진정성, 저의 진정성이나 아니면 큰 공적인 큰 틀 속에서의 그런 부분으로 좋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앵커]
이준석 대표도 김태흠 의원 찾아와서 충남지사로 나가달라 라고 요청을 했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그런 설득과 요청에 나섰다고 하는데 어느 분들이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대표하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금 당의 지도부 아닙니까?
두 분이 저를 찾아와서 원내대표도 중요하고 또 준비를 많이 하신 걸 아는데 충남지사를 좀 나가서 이번 6.1지방선거에 승리하는데 기여 좀 해달라, 이런 간곡한 부탁을 하고 그랬는데 저는 좀 고민스러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충남도지사의 그런 자리에서의 역할도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앵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안 하셨죠? 언제 어떤 식으로 하실지 계획 좀 서 있는 게 있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다음 주 중에 지금 계획을 잡고 있는데, 제가 갑작스레 지금 일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 그리고 또 저희 지역 주민들께 아직까지 이해를 구하고 하는 이런 부분들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주말 정도에 그런 절차를 밟고 다음 주 중에 제가 이런 뜻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하는 출마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걸 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의원께서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 같은 결심을 했는데 또 한편에서는 원내대표 불출마에 대한 보상이다, 밀어주기다, 주로 충남지사를 준비했던 국민의힘의 예비 후보들이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준비를 해 왔던 그분들의 그런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해요. 이해를 하는데 다만 밀어주기다 이런 부분들은 그냥 밀어줘야 되는데 저는 원내대표.
유력한 원내대표를 내놓고 또 현직 국회의원 2년 남은 부분들도 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밀어줬다 라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사실은 선거를 이기려면 하나가 돼야 되잖아요. 하나가 돼야 되기 때문에 좀 힘을 모으는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할 거고 또 그분들과의 얼마전에도 뵀는데 깊은 대화를 통해서 함께 가는, 또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고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앵커]
경선을 넘는다 하더라도 또 본선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금 충남지사 같은 경우는 전,현직 지사가 다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본선을 또 어떻게 임하게 될지에 대한 부분과 그리고 이 본선에서의 판세 부분은 또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한데요.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현직 지사기 때문에 저는 선거가 그냥 쉽지만은 않으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다만 상대가 가지고 있는 그런 정치적인 철학이나 아니면 비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과 또 저하고 다르고 제 입장에서는 제가 계획하고 그다음에 또 비전을 가졌다면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성격이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필을 한다면 저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저는 봅니다.
[앵커]
한편에서는 조금 아까 얘기 나눴던 이른바 '윤심'이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제가 '윤심'이 있다고 얘기 안 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또 충남 인구의 절반가량이 천안 아산 쪽에 몰려 있는데 김태흠 의원은 거기서는 인지도가 그렇게 정치권에서 여의도 정가에서 하는 것 만큼은 아니더라 라는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말씀 들어보셨는지 궁금하고 실제 그런 게 좀 있습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게 아니고 저희 보령, 서천에서 저를 인지하는 것 만큼은 모르시겠죠.
그런데 다만 제가 충청권의 정치인으로서 천안에서도 지금 저한테 격려 전화를 많이 오시고 그리고 그 부분들은 이제 일단 저하고 경쟁을 지금 할 분들이니까 그분들이 얘기하시는 그런 부분들이고.
다만 이제 천안 인구가 충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저하고 앞으로 경쟁해야 될 그런 상대 당 후보가 천안 출신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요.
다만 그런데 전체적으로 볼 때에는 천안 지역이 인구가 한 3분의 1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또 천안에서도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큰 틀 속에서 정당 흐름으로 가는 거고 정당 싸움으로 가는 거고.
또 하나는 인물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비전 이런 부분으로 가지 않겠어요.
또 하나는 저희는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중앙의 그런 정부와의 그런 관계 속에서도 제가 적임자라는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저한테 충분히 지지하리라 보고 승산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좀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지사에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고 그리고 대구시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잘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또 도전장을 던진 상황입니다.
이른바 친박 정치인들의 지방선거 출사표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이 어느 정도 미치게 될지 그리고 지방선거에 있어서의 영향력은 또 어떨지 궁금한데, 김태흠 의원도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친박'이라는 그런 부분은 정치권에서 없어진 거고요.
다만 이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그런 친분관계, 친소관계 이런 부분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크게 미치고 안 미치고를 분석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치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오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실이 많이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진실이 밝혀지는 상태에서 명예회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앵커]
특별사면으로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생각하십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진실성 측면에서 좀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겠고.
다만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내세우면서 정치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 오늘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낸 상황인데 연일 이 무난한 인사가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을 조금 벗어나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 부분이 아직까지 있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들도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송곳검증 벼르고 있다고 연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송곳검증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얼마 전에 보니까 본인들이 내놓은 7대 원칙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입각해서 철저히 하겠다고 하는데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할 얘기가 아니죠.
왜냐하면 7대 원칙을 세워놓고도 7대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게 이제 사실은 문재인 정부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역대 정권 박근혜 정권이나 아니면 그전 이명박 정권 둘 합친 것보다도 청문회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그런 분들을 임명한 게 문재인 정권이잖아요.
다만 일단 인사검증은 제대로 해야 되는 게 원칙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조금 더 분주하게 움직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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