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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국민대회·또 열린 '전광훈 집회'…주말 도심 곳곳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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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다른 단체끼리 욕설 오가기도…서울 교통 곳곳 '정체'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8주기 국민대회
[촬영 차지욱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서울의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9일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유가족, 진보·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의 집회가 이어졌다.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 유족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와 동대문성곽공원 광장에서 중구 서울시의회까지 '노란기억·노란물결 행진'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참사 8주기 국민대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건설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박승렬 4·16연대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국가는 무능했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대통령 개인의 사과가 아닌 국가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공정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감추어졌던 진상을 공개하고 국가가 범법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9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된 국민혁명당의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
[촬영 설하은 수습기자]



매주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국민혁명당 등은 이날 역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1천만 자유통일 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도 신고 인원은 방역수칙에 맞춘 299명이었지만, 집회가 열리기로 예정된 오후 3시께부터 참가자는 700여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신고한 299명을 넘었다"며 참가자들에게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주최 측은 자리를 지킨 채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중앙행정기관·지자체 공무직 조합원 등 200여명도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집회를 열고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과 지자체 공무직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집회 후에는 '진짜 사장 대통령이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치며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까지 행진한 뒤 인수위에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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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
[촬영 강태현 수습기자]


이외에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서울 구명위원회', 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 단체도 수백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오후 6시부터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향이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이 비슷한 시각 광화문 일대에 몰리면서 참가자들 사이에 욕설이 오가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경찰의 조처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시위 참가자들의 행진이 이어진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일시적으로 정체가 일어나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4.9㎞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시 전체 속도도 시속 18.6㎞로 서행 중이다.

연합뉴스

9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집회를 연 시민비상대책위
[촬영 임지우 수습기자]


(조다운 강태현 설하은 임지우 차지욱)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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