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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민주 의원들 "尹집무실 이전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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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등 경기남부 지역 의원 14명 기자회견 열어

뉴스1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용산 집무실 이전에 앞서 국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했다. (김병욱 의원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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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용산 집무실 이전에 앞서 국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했다.

김병욱(재선·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경기남부 지역 국회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의 출근길 대란 없는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민의 교통권 보장 계획을 마련한 후,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한남동 공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가장 도로가 막히는 출퇴근 시간의 교통통제가 필수"라며 "서울의 교통통제는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남대교와 남산1호터널을 거쳐 강북으로 운행하는 경기도 광역버스는 25개 노선, 304대가 하루에 1600회 운행 중이고 하루 이용객이 약 5만8000명에 이를 정도로 도민의 주요한 출퇴근 교통수단"이라며 "대통령 출근으로 인해 이들의 교통편의가 외면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분들의 차량이 정체되면 안 그래도 혼잡한 출퇴근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그만큼 도민의 시름 또한 깊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삶의 현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또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만약 출퇴근길 국민생활에 큰 불편이 생긴다면 이전을 보류하고, 교통대란 방지 방안을 마련한 후에 집무실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하겠다는 새로운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국민의 교통권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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