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키우는 우크라 집단매장지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법무성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을 수사 중인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검사 3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ICC 측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일본 방송 TBS가 14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을 거론하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전쟁범죄다. ICC 수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ICC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 수사를 돕기 위해 회원국 분담금도 지난주 앞당겨 냈다.
ICC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39개국의 요청을 받고 지난달 러시아에 대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전날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부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범죄 현장이다. 우리는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 인사를 실제로 법정에 세우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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