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인사 갈등 봉합 시도
차관·대통령실 인사에 安측 반영
17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도
安 “보건의료·과학기술·중소벤처·교육 관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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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15일 저녁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퇴근하면서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의 회동 관련해 “여러 분들한테 다양한 추천을 받고 대한민국의 여러 인재 데이터를 보고 가장 최적임자를 선발해 인사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식의 인사를 하자’고 우리(윤석열·안철수)가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의 인선 발표 시기에 대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좀 봐야겠다”며 “(청와대 인선) 인원도 많다”고 답했다. ‘고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4일까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끝났지만 안철수계나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인수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갈등을 봉합했다.
안 위원장은 15일 오전 인수위에 출근하면서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다시 국민께 실망을 끼쳐 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엄중한 일이기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가를 위해서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앞으로 (윤 당선인과) 국정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그리고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향후에 안철수 측 인사가 반영될지 여부에 대해 “후속 인선에 많이 반영돼 더 좋은 인선이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차관급 인사를 비롯한 대통령실 직무를 위해 필요한 여러 직제상 인사에 대해 (인사 반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으로 임명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저녁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시기에 대해 “특별한 이견이 있을 게 없다”며 “(합의문 공동성명 발표를 오는) 일요일까지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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