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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안철수 "세월호 사고 본질은 인재... 생명 소중함 지키는 정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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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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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세월호 8주기인 16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희생자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울림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의 가치, 생명의 소중함을 가장 잘 지키는 정부가 되겠다"고 16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의 본질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해서 생긴 인재(人災)"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그간 세월호 사고를 두고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가짜뉴스부터, 단순해상사고를 왜 이렇게까지 쟁점화 하느냐는 입장에 이르기까지 참 민망한 말들이 오고 갔었다"며 "(세월호 사고는) 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현장 관리자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재난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이 같은 재난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한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가의 의무와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소규모 선박의 전복 사고는 그 이후로도 끊임 없이 이어졌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건물붕괴 사고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정과 처벌만 강화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기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공사기간을 맞추는 것보다 사람의 안전이 더 중요하고, 물리적 효율보다 인간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근본적인 생각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이러한 비극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위원장은 "그 날의 사고가 없었다면 지금쯤 사회에 막 진출해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진 인생의 봄날을 보내고 있었을 우리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나마 마음껏 청춘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면목 없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눈물로 우리 아이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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